기관 혹은 기관지에 이물질이 끼어있어 직접적인 제거가 필요할 땐 혹은 인후두, 기관, 기관지, 폐 질환이 의심될 때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면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.
◇ 기관지내시경 검사 두 줄 요약인후두부터 기관지까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. 입을 통해 내시경을 기관지까지 삽입하여 기관지 내부를 육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다.
◇ 어떤 검사인가요기관지내시경 검사는 마취한 후 진행한다. 흡입제나 가글 형태로 입과 목을 국소 마취해 검사하기도 하고, 검사 도중 검사자가 호흡을 힘들어할 것을 대비해 수면 마취로 진행하기도 한다.검사 시간은 10~15분 정도 소요되나 환자 상태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. 검사 전 8~12시간 정도 금식해야 한다. 검사 시에는 개구기를 착용하기도 하며, 검사자는 검사받는 동안 기침을 최대한 참아야 한다.검사가 끝난 후에도 2~3시간 정도 금식하며 절대 안정해야 한다. 검사 후에 기침과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,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.또, 평소 항응고제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 의사와 상담하고, 구강 내 틀니 같은 탈착형 보형물이 있다면 반드시 제거한 후 검사받아야 한다.
◇ 누가, 언제 받아야 하나요흉부 x-ray 상 이상 소견이 의심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기침이 지속될 때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받는다. 또, 결핵이 의심되거나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증상이 있을 때,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된 경우 이 검사를 통해 기관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. 아울러 균 검사를 하거나 폐암 같은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서 검사하기도 한다.
◇ 기관지내시경 검사 결과- 정상 소견"세포 변이나 종양이 없어요."내시경 검사 시에 이물질, 출혈, 종양 또는 세포 변이가 없으면 정상 소견으로 볼 수 있다.
- 이상 소견
"세포 변이 또는 종양이 관찰됐어요."세포 변이나 종양이 관찰되면, 조직 검사나 기관지(폐포) 세척을 통해 얻은 분비물로 세포 배양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. 기도 부분의 협착이 있다면 확장술을 시행하기도 하며, 이물질 및 다량의 가래가 관찰되면 이를 제거한다. 이때 출혈이 있는 부위는 열에너지로 조직을 파괴하는 소작술을 시행하기도 한다.
감수 =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(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)